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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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강남 '비밀 의상실' 영상은 몰카 아닌 CCTV 영상, 檢 확인

국정농단 주역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비밀 의상실' 영상이 몰래카메라가 아닌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밝혀졌다.

3일 최씨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의상실 동영상은 몰래카메라로 찰영된 것이 아니라 CCTV 영상"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2014년 11월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의상실 내부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TV조선이 입수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영선 청와대 전 행정관이 휴대전화를 자신의 셔츠에 닦아 최씨에게 건네는 등 마치 개인비서처럼 움직였다.

윤전추 행정관 또한 최씨와 함께 의상실에서 박 대통령의 옷과 서류를 살펴보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들 행정관들의 차를 타고 최씨가 청와대에 무단 출입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 됐다.

이런 저런 점 때문에 이 전 행정관, 윤 행정관은 각각 지난달 29일, 31일 검찰에 참고인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영상에 대해 최씨 최측근이었다가 사이가 틀어진 고영태(40)씨가 몰래 촬영해 언론에 제보했다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