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일 검찰 조사를 받던 도중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보고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최씨를 특정 개인으로 지목하면서 최씨가 주도적으로 이권을 챙기고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지목한 것이다.
최순실씨가 6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호송버스에서 내려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 딸인 승마선수 정유라(20)씨에 대한 승마계의 특혜성 지원 의혹과 관련해 대한승마협회 김모 전무와 박모 전 전무를 불러 정씨가 국가대표로 발탁된 경위, 대기업 후원을 받게 된 과정 등을 추궁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