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추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권 퇴진 운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제원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제원기자 |
이날 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 회의에선 대책위원장인 천정배 전 공동대표가 “(박 대통령의 결단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헌법에 따른 탄핵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야 요구를 넘어 정치권에서 탄핵을 공식석상에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 전 대표의 주장은 당론은 아니다. 국민의당은 5일 대중 집회를 거치며 압박 강도를 끌어올렸다. 소속 초선의원 9명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제원기자 |
박 시장은 특히 페이스북에 ‘현 시국과 관련한 긴급제안’을 올려 야당을 향한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야당은 빠른 시간 안에 결단을 내려 국민들의 대통령의 하야 요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왜 국민의 절망과 고통을 듣지 못하는가 아쉽고 답답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권주자 지지율 1위로 올라선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직 퇴진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정현 대표가 어두운 표정으로 발언을 듣고 있다. 이제원기자 |
홍주형 기자 jh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