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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 회견문은 지난 6일 저녁에 초고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참모진에게 회견문의 주요 내용도 구술해 줬다고 한다. 김 전 대표가 숙고 끝에 박 대통령을 정면비판하는 이날 회견을 준비했다는 뜻이다. 그는 주말 동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연쇄접촉을 갖고 국정수습책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거국중립내각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김 전 대표는 야당 지도부 면담 뒤 이 대표를 만나 박 대통령 탈당, 지도부 총사퇴 등의 수습책 수용을 조언했지만 이 대표는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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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며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제원 기자 |
비박계 안에서는 친박 지도부를 아예 무시하자는 얘기까지 나온다. 정병국 의원 등이 주도하는 ‘재창당 준비위원회’에서 나오는 주장이다. 사실상 ‘한 지붕 두 가족’이 현실화될 경우 분당의 전 단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