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제원기자 |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를 찾아 이정현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서울대 교수들도 시국선언 서울대 교수 및 학생들이 7일 교내 사월학생혁명기념탑 앞에서 ‘대통령과 집권당은 헌정 파괴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으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서울대 전체 교수 2200여명 가운데 728명이 참여했다. 이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다. 연합뉴스 |
한 비서실장은 앞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서도 이 같은 뜻을 전했다. 그러나 박 비대위원장은 “김 내정자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가 이뤄지지 않는 한 영수회담 논의에 나아갈 수 없다”며 “영수회담 자리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박 대통령이 같은 당적인데 영수회담이 가능하겠느냐. 대통령이 탈당한 뒤 영수회담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손금주 대변인이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을 방문한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심상정 대표로부터 대통령 하야 촉구 서한을 받고 있다. 이제원기자 |
김 총리 내정자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엄동설한에 작은 화로라도 한번 되어볼까 하는 심정이다. 그렇지만 성능 좋은 난로가 나오면 화로는 없어지는 것”이라며 “여·야·청이 합의를 봐서 좋은 총리 후보를 내면 저의 존재는 없어지는 것이다. 제가 걸림돌이 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동진·이우승·이도형 기자 bluewin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