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김부겸 의원,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조찬을 함께하며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정국 수습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회동은 단계별로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한 민주당과 달리 대권주자들이 경쟁적으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당과 주자들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 세번째)가 8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 소속 대권주자 5인과 만나 ‘최순실 게이트’ 대응책을 논의하기에 앞서 손을 맞잡아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추 대표,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제원 기자 |
참석한 대권주자들은 당을 중심으로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데 공감을 하면서도 대응 수위를 놓고는 견해차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혼란 상황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하려고 자리에 앉고 있다. 이제원 기자 |
한편 박 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9일 오전 최순실 게이트 정국 수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동을 하기로 했다. 안 전 대표의 요청으로 추진된 회동에서 양측은 박 대통령의 2선 후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안 전 대표가 이날 제안한 비상시국 수습을 위한 정치지도자회의 구성도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