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이 최순실 게이트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하거나 탄핵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박 대통령의 책임방식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자진 사퇴하거나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6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탈당 및 여야 합의 총리에 국정을 이양해야 한다가 18.4% ▲박 대통령 또는 김병준 총리 내정자 중심으로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가 14.1%였으며 '잘 모름'은 7.1%였다.
'자진 사퇴 또는 탄핵'은 박 대통령이 제1차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던 지난달 25일 42.3%를 기록했고 일주일 후인 최순실씨가 긴급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았던 지난 2일엔 55.3%로 증가했다.
이어 60.4%까지 올라 날이 갈수록 '자신 사퇴 및 탄핵' 여론이 더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자진 사퇴 및 탄핵'이 가장 높았으며 대전·충청·세종(75.7%)에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자진 사퇴 및 탄핵'이 가장 높았다. 20대(78.4%)와 30대(77.7%)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38%), 유선(18%)·무선(29%)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2%)와 유선전화(18%)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4%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다.
이번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국민 10명 중 6명, '朴 대통령 사퇴 또는 탄핵해야'¨책임추궁 여론 높아져
기사입력 2016-11-10 13:31:32
기사수정 2016-11-10 13:31:31
기사수정 2016-11-10 13:3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