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 연예인 라인'을 또 다시 언급했다.
안 의원은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주 제가 연예계에 '최순실 라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특정인을 거론하지 않았는데 몇몇 분들이 난리를 쳤다"며 "특히 어떤 분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증거를 다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와 함께 출연한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연예인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하자, 안 의원은 "명단 밝히면 그 가수는 끝장 난다"고 했다.
안 의원은 "특정인을 공개하는 게 목적은 아니다. 그러나 연예인도 공인인데 거짓말 하면 안 된다"며 "이 상황에서 거짓말하지 않기를 경고 드린다. 계속 거짓말을 하면 다음 주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3일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라고 보기엔 그 정도의 가수들은 여러 명 있다. 그런데 유독 그 가수만 싹쓸이하는 그런 행태가 지난 몇 년간 보였다"고 말해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당사자로 지목된 싸이, 이승철, 김흥국 등이 적극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안민석 의원 "거짓말 하지 마"… 다음주 '최순실 연예인' 공개 예고
기사입력 2016-11-10 17:38:23
기사수정 2016-11-10 17: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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