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보는세상] 활활 타올라라… 소망의 불꽃 기사입력 2016-11-11 20:52:11 기사수정 2016-11-11 20:57:03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어둠을 밝히는 촛불의 꽃들이 피었다. 서울 봉은사 마당에 저마다 무언가를 소망하는 촛불들이 빽빽하게 몸을 맞대며 피어있다. 자녀의 대학 진학과 취업, 부모님의 건강과 가족들의 행복 등 간절한 소망을 담아 피워놓은 촛불들이다. 제 몸뚱이가 타들어가는 아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리 없이 환하게 불을 밝힌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 대기 시작하는 늦가을, 초겨울에 피어난 빠알간 불꽃들이 보는 이의 마음에 다시금 따스한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 남제현 기자 Copyrights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일보 허정호 메뉴보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카카오톡 url 공유 페이스북 공유 카카오플친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