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최씨가 자주 드나들었다고 알려진 서울 강남구의 ‘김○○의원’의 김모 원장이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임에도 지난 7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로 위촉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김 원장이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수차례 동행했고, 처남과 운영하는 화장품 업체 ‘존 제이콥스’ 브랜드가 서울 시내 유명 면제섬에 잇달아 입점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최씨 일가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 회사 화장품은 올해 초 청와대 설날 선물로 납품된 바 있다.
또 지난 5월 국가생명윤리위원회가 7년 만에 차병원의 줄기세포 연구를 재승인해주고,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돼 국고지원을 받고 있는 것도 최씨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