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최측근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문고리 권력 3인방' 중 마지막으로 이재만(50)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검찰에 출석했다.
14일 이 전 비서관은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의 소환에 따라 날 오전 10시 25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나타났다.
앞서 안봉근 전 비서관이 출석 예정시간(오전 10시)보다 훨씬 빠른 9시25뿐 나와 포토라인도 무시하고 서둘러 청사안으로 들어간 것과 달리 이 비서관은 포토라인에 선 채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라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비웠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최순실씨가 청와대 문건을 사전에 받아본 사실을 알았는지, 문건 유출을 도왔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전 비서관은 청와대 문서 보안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으로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을 돕거나 묵인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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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나온 마지막 문고리 이재만도 "성실히 답변', 안봉근과 달리 포토라인 위치
기사입력 2016-11-14 10:34:01
기사수정 2016-11-14 10:34:01
기사수정 2016-11-14 10: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