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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로맨스… 가족애… 청춘물… 리모컨 어디서 머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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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새 수목드라마 골라보는 재미
연말 안방극장을 겨냥해 지상파 3사가 새 수목드라마를 일제히 선보인다. 16일 첫 방송하는 KBS2 ‘오 마이 금비’와 MBC ‘역도요정 김복주’,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이다. 가족물과 청춘물,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볼거리가 포진돼 연말 안방극장이 풍성해질 전망이다.

앞서 종영한 수목드라마들은 시청률 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여왔다. 새 수목드라마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동시에 시작하는 만큼, 오로지 작품성으로 승부를 보게 됐다.

새 수목드라마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SBS ‘푸른바다의 전설’이다. 종전의 히트작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와 배우 전지현이 이번 드라마에서 다시 만났다. 여기에 ‘상속자들’로 한류의 중심에 선 이민호까지 합류하면서 ‘푸른바다의 전설’에 대한 기대치는 국내외에서 높은 상태다. 앞서 SBS는 ‘푸른바다의 전설’의 작가와 배우가 정해지자 시놉시스도 보지 않고 편성을 결정했다. 이들의 조합만으로 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는 분석에서다. 


‘푸른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의 인어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 생활을 하며 겪는 에피소드다. 박지은 작가는 ‘별에서 온 그대’에서 400살 된 외계인 이야기를 그리는 등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극의 재미를 더한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남다른 흥미요소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 출산한 전지현이 이번 드라마에서 ‘인어’를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이 높다.

KBS2는 연말을 앞두고 가슴이 따듯해지는 가족 드라마를 선보인다. ‘오 마이 금비’는 가족과 사랑, 부성애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는 남자가 한 아이를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좀처럼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이들이 얽혀 인연을 만들면서 핏줄보다 진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다. 오지호와 박진희, 오윤아 등 안방극장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극의 주인공이자 아동치매를 연기하는 유금비 역은 아역배우 허정은이 맡았다. 


김영조 PD는 “유명 아역은 이미 캐스팅이 끝난 단계라 걱정이 많았는데, 허정은양이 (오디션장의)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 다들 반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명희 작가는 “병 때문에 기억을 잃어가는 이야기는 많이 나왔지만, 노년의 증상을 만난 유년의 이야기는 흔치 않다”며 “이를 통한 삶의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소개했다.

MBC ‘역도요정 김복주’는 ‘역도’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땀내 나는 청춘들의 짠내 나는 로맨스를 그린다. 21살 역도선수 김복주가 첫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 나의 귀신님’의 양희승 작가와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김수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주인공 김복주 역은 올해 드라마 ‘닥터스’와 ‘치즈인더트랩’로 주목받은 배우 이성경이 연기한다. 앞선 드라마에서 도도하고 이지적인 이미지를 연기했던 이성경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상대역인 정훈형 역은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서 13황자 왕욱을 연기한 남주혁이 맡았다. 남주혁은 이성경과 ‘치즈인더트랩’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안정감 있는 연기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연초부터 기대를 모은 드라마들이 11월 대거 편성됐다. 지난 4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는 차세대 스타 영빈과 그의 친구들이 격는 연예계 일상을 조명한다. 원작인 동명의 미국 드라마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8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조진웅과 서강준, 박정민, 이광수, 이동휘 등 ‘빵빵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괴짜이자 천재인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후배 의사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의 성장기를 그린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