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종영한 수목드라마들은 시청률 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여왔다. 새 수목드라마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동시에 시작하는 만큼, 오로지 작품성으로 승부를 보게 됐다.
새 수목드라마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SBS ‘푸른바다의 전설’이다. 종전의 히트작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와 배우 전지현이 이번 드라마에서 다시 만났다. 여기에 ‘상속자들’로 한류의 중심에 선 이민호까지 합류하면서 ‘푸른바다의 전설’에 대한 기대치는 국내외에서 높은 상태다. 앞서 SBS는 ‘푸른바다의 전설’의 작가와 배우가 정해지자 시놉시스도 보지 않고 편성을 결정했다. 이들의 조합만으로 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는 분석에서다.
KBS2는 연말을 앞두고 가슴이 따듯해지는 가족 드라마를 선보인다. ‘오 마이 금비’는 가족과 사랑, 부성애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는 남자가 한 아이를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좀처럼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이들이 얽혀 인연을 만들면서 핏줄보다 진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다. 오지호와 박진희, 오윤아 등 안방극장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극의 주인공이자 아동치매를 연기하는 유금비 역은 아역배우 허정은이 맡았다.
MBC ‘역도요정 김복주’는 ‘역도’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땀내 나는 청춘들의 짠내 나는 로맨스를 그린다. 21살 역도선수 김복주가 첫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 나의 귀신님’의 양희승 작가와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김수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주인공 김복주 역은 올해 드라마 ‘닥터스’와 ‘치즈인더트랩’로 주목받은 배우 이성경이 연기한다. 앞선 드라마에서 도도하고 이지적인 이미지를 연기했던 이성경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상대역인 정훈형 역은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서 13황자 왕욱을 연기한 남주혁이 맡았다. 남주혁은 이성경과 ‘치즈인더트랩’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안정감 있는 연기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괴짜이자 천재인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후배 의사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의 성장기를 그린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