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는 이날 발행된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견해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의 사촌 형부인 김 전 총리는 “하야는 죽어도 안 해. 그 고집을 꺾을 사람 하나도 없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고 평가했다.
JP는 박 대통령과 최태민의 관계를 설명하며 평소 그답지 않게 박 대통령을 ‘전혀 (말을)안 듣는 친구’ ‘근혜’라고, 최태민은 ‘놈’ ‘자식’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자신에게 자문을 구해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를 개×으로 아는데 뭘. ‘니까짓 게 나이나 먹었지 뭘 아느냐’ 그 정도야”라며 “형부라고 부를 정도로 정서가 정돈된 여자가 아니야. 그냥 총재라고 불렀어”라고 그동안 서운했던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JP는 “최태민이란 반 미친놈, 그놈하고 친해 자기 방에 들어가면 밖에 나오지도 않았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최태민의 관계를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아침부터 깜깜할 때까지 뭔 얘기를 하고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지만, 들어앉았으니 그렇지”라고 했다. 그는 “오죽하면 박정희 대통령이 정보부장 김재규에게 ‘그 최태민이란 놈 조사 좀 해봐. 뭐하는 놈인지’ 그랬을까”라며 “김재규가 ‘아버지가 조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했더니 ‘근혜’는 ‘맘대로 해 보라’며 고함을 지르고 야단을 쳤다. 아버지한테 찾아가서 울고불고 난리를 부렸다”고 덧붙였다.
JP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관계에 대해서는 “어쨌든 최태민이 혈맹이니까 믿고 뭐 좀 부탁도 하고, 뒤에 가서는 박근혜 치켜대고 뭐 해 주고 하니까”라고 언급했다.
JP는 새누리당의 전망에 대해 “깨질 것 같아”라고 관측하며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혼자 앉아 단식이나 한다질 않나… 그런 자가 대표랍시고 있잖아…”라고 이정현 대표를 혹평했다.
그는 “반기문(유엔사무총장)이 와서 (대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내가 도와줄 거야”라고 반 총장을 지원할 뜻을 처음으로 언론에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반기문 나온다고 하면 도와줄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름 그대로 문제다”고 말했다.
그러나 JP 측은 인터뷰에 대해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매체의 경영진이 며칠 전 고향 선배라고 찾아와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농담 삼아 주고받았는데, 몰래 녹음까지 해서 왜곡·과장해 비열한 기사를 만들었다”며 “어처구니없는 내용이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