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다른 야당과 상의 없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결정했다가 당내 반발로 철회한 것과 관련해 "추 대표가 중간에 한 사람을 두고 며칠간 추진한 것으로 안다"며 그사람이 "추미애의 최순실이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 분을 제가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민주당 내에서나 국회에서는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똑같은 제1야당 대표와 대통령이 있는가. 이 나라는 참 불행하다"고 추 대표와 박 대통령을 맹비난 했다.
박 위원장은 "청와대도 그렇다. 지금까지 두 야당과 함께 모든 것을 추진해 왔다면 설사 제1야당 대표인 추 대표가 회담을 제의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야당과 함께하자.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으니까' 그런 정도정치로 풀어야지, 바른 정치로 풀어야지 꼼수 정치로 풀려고"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아직도 최순실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 야당 대표에 그 대통령"이라고 거듭 두 사람을 싸잡아 비난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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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추미애의 崔도 있다, 어찌 그리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똑같은지"
기사입력 2016-11-15 10:05:57
기사수정 2016-11-15 11:15:44
기사수정 2016-11-15 11: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