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9.28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세웠다. 이는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인 9.091%(11월8일) 보다 0.198%P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뉴스 시청률과 비교하면 '뉴스룸' 시청률은 더욱 돋보인다. 같은 날 MBC '뉴스데스크'는 4.5%, SBS '8뉴스'는 4.2%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뉴스룸'이 무려 두 배 넘는 수치로 지상파를 압도한 것이다.
이날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응 시나리오대로 움직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침 내용이 담긴 문건을 공개했다.
'뉴스룸'은 지난달 말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 개입을 뒷받침하는 태블릿PC의 존재를 최초 보도한 이후 연일 관련 의혹을 내보내며 주목받고 있다. '뉴스룸' 최근 시청률은 6~8%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날 9%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나타내면서 10% 시청률을 돌파할 것인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날카롭고 냉철한 손석희 앵커의 진행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깊이 있는 보도가 '뉴스룸'에 대한 신뢰를 끌어올리며 시청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사안인 만큼 '뉴스룸' 시청률 강세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