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시기,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면서 전체 자산 중 50% 수준은 반드시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골고루 배분해서 투자할 것을 권한다. 대표적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는 채권과 주식의 특성을 모두 가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 펀드가 있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수익을 내고 주가가 내려도 채권 이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저금리 상황에서 무엇보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종숙 유진투자증권 압구정지점 부지점장 |
세 번째 추천상품은 저금리시대에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상품인 배당주펀드다. 지난해부터 ‘배당소득 증대세제’ 및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기업 배당을 독려하는 정책들이 시행되면서 올해 역시 배당금이 늘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중간배당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자 배당투자와 관련한 투자수요가 배당주 펀드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당장 고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한국 증시에서 투자 매력을 찾기 어렵다면 해외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컨대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로 투자할 수 있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활용해 높은 경제 성장세를 잇고 있는 베트남에 투자하는 ‘베트남펀드’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베트남의 평균 연령은 28세로 인구가 젊어 여타 신흥국 중에서 가장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종숙 유진투자증권압구정지점 부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