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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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유탄 맞은 손연재측 '체육회 요청 등으로 늘품체조 시연했다"며 하소연

'최순실 게이트'유탄을 맞은 리듬체조 손연재(22·연세대)측이 21일 "대한체육회 등의 요청에 따라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했다"며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리스트와 체육상 대상은 관계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피겨 김연아(26)가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절한 뒤 2015년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스포츠영웅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등 각종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일부 팬들은 이 행사에 참석한 손연재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따라 손연재의 인스타그램에는 비난 댓글이 폭주, 평소 100여 개 안팎이던 댓글 숫자가 이날 700개에 이르고 있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 홈페이지는 하루 트래픽 한도를 초과해 접속이 안 되고 있다.

손연재의 인스타그램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2월 손연재가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을 받은 배경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글이 이어졌다. 

갤럭시아SM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와 대한체조협회를 통해 시연회 참석요청 공문을 보냈다"면서 "체조선수로서 국민에게 좋은 체조를 알린다는 취지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리스트와 체육상 대상은 관계가 없다"면서 "체육상은 그해에 가장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데, 손연재는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아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고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