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중 흔히 발생하는 차량의 흠집이나 긁힘을 사고로 조작해 보험금을 부당하게 챙긴 운전자와 정비업체가 무더기로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조작을 통해 받은 자동차보험금으로 차량 전체를 도색한 차량운전자 881명과 정비업체 3곳을 적발해 경찰에 혐의 내용을 통보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보험금으로 차량 전체를 도색한 차량 중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차량 9584대의 사고접수기록지와 차량 사진을 하나하나 분석해 이들을 적발했다.
보험 건수 기준으로는 1860건, 보험금 지급 규모는 18억6000만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211만원꼴이었다.
이들 사기범은 단순 접촉사고의 경우 보험사가 현장조사를 잘 하지 않는 데다 조사를 하더라도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운전자 881명·정비업체 3곳 적발…차보험금 18억6000만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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