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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놀이터…한국 어린이 신체활동 ‘D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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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국 대상 조사… 평균보다 낮아 / 슬로베니아 ‘A마이너스’로 최고
한국 어린이들의 신체활동 등급이 ‘D마이너스’로 평가됐다.

전 세계 학자와 보건업계 관계자들의 연합체인 ‘세계건강활동어린이연맹’은 38개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체활동을 조사해 이와 같이 밝혔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는 A부터 F 사이의 등급 중 하위권인 D마이너스 등급을 받았다. 조사대상국 평균인 D보다 낮은 수준이다.

슬로베니아는 A마이너스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고, 뉴질랜드는 B마이너스, 짐바브웨는 C플러스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칠레, 중국, 스코틀랜드, 에스토니아, 카타르는 최하점인 F를 받았다. 벨기에는 F마이너스 등급을, 미국, 태국, 잉글랜드, 웨일스, 스페인, 호주, 캐나다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D마이너스 등급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의 신체활동이 이와 같이 저조하게 나타난 것은 컴퓨터와 TV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바깥 활동은 부족한 현대의 생활방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의 사이먼 스티븐스 국장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운동 효과를 내는 마법의 약을 개발할 수 있다면 제약업계의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중간 강도 이상의 운동을 최소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은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맹은 2014년 15개국을 대상으로 어린이 신체활동에 대해 조사했으며, 이번에는 한국 등 대상국을 대폭 추가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맹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어린이가 활동하지 않는 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어린이 건강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