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의 비선실세 최순실(60)·순득(64)씨 자매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리처방을 한 의혹이 있는 의사가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전 차움병원 의사) 외 2명이 더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JTBC는 “세월호 참사 전후로 차움에서 최씨 자매를 진료했던 의사는 김 원장이 아닌 다른 의사였다”고 보도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강남보건소의 차움의원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씨 자매의 차움 진료기록부에 ‘박 대표·안가·청’ 등의 표기가 29건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록은 2014년 3월17일로 끝나고 이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16일까지의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 원장은 2014년 2월 차움병원에서 나왔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김 원장이 2014년 2월 차움병원에서 녹십자 아이메드로 자리를 옮긴 뒤 차움병원에서는 다른 의사 A씨가 김 원장과 마찬가지로 최씨 자매에게 비타민제 등을 주사 처방했다. A씨는 ‘세월호 당일 대통령을 진료했느냐’는 물음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A씨는 수도권의 한 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차움병원 줄기세포 성형센터에 근무하는 또 다른 의사 B씨도 최씨에게 지방줄기세포를 시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원장은 이날 녹십자의료재단에 사의를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박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 의사 2명 더 있어”
기사입력 2016-11-21 23:23:07
기사수정 2016-11-22 07:28:26
기사수정 2016-11-22 07:28:26
JTBC “세월호 참사 전후로 다른 의사가 최씨 자매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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