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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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장, 실추된 의회 위상 회복 앞장 약속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실추된 의회 위상을 회복시키기 위해 윤리특별위원회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시민들이 원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 의장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윤리적인 의정생활에 초점을 맞춘 각고의 변화를 강조했다.

전종한 천안시의회의장이 28일 천안시청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추된 의회 위상를 회복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근 비리에 연루된 시의원들이 잇따라 법정구속되는 등 시의회 위상이 바닥에 추락한 것에 대한 시민사회비판을 통감하며 올바른 의회상을 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의장은 우선 의회 안팎에서 비난을 받았던 천안시의회의 도덕성과 청렴성에 높이고자 ‘윤리특별위원회 관련 조례 및 규칙안’을 이번 정례회기간 중에 의결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알권리 보장과 의정활동의 투명성 강화책으로 의회 회의 인터넷 생방송 시스템의 조기 구축과 속기록 공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직후 밝힌 의정지원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 언급하며, 구체적으로 입법지원실(팀) 조직을 신설해 입법·조사·연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원상담실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한 민원 처리 개선 방안도 언급했다. 그동안 주로 행정부로 이첩했던 민원을 종류별로 민원전담관을 상시적으로 지정해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공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민원사항에 대하여는 의회 청원제도의 활성화를 통해 소관 상임위원회의 논의 거쳐 각종 제도개선이나 규제개혁을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 시의장은 “앞으로 천안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이자 최고 의결기관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할 것이며,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발로 뛰는, 살아있는 천안시의회의 모습을 애정을 가지고 지켜 봐 달라”고 호소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