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일 통과돼야 한다"며 박지원 비상대책위 위원장의 '사실상 2일 처리 무산'과 다른 태도를 취했다.
1일 안 전 대표는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진행된 '정권퇴진 서명운동'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은 상정이 아니라 통과가 목표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당 지도부는 오는 9일 탄핵안을 상정하자는 입장 아닌가'라고 묻자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만나 "박 대통령의 사퇴는 늦어도 1월 말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어떤 권리로 그렇게 일방적으로 의논을 할 수 있느냐"며 비난했다.
또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내년 4월 퇴진-6월 대선'의 퇴진로드맵을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함에 따라 탄핵 성사 전망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비박계를) 마지막까지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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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탄핵안이 2일 통과돼야한다"며 박지원과 다른 스텝 밟아
기사입력 2016-12-01 13:12:00
기사수정 2016-12-01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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