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에서 문성민은 에이스의 진면목을 뽐내며 상대 외국인 선수와 팽팽히 맞섰다. 이날 문성민은 60%의 고감도 공격 성공률도 25점을 터뜨리며 우리카드 코트를 맹폭했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파다르가 26점(공격성공률 54.54%)을 올렸으니 문성민은 파다르와의 화력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아니 문성민이 범실 2개로 득실 마진이 +23, 파다르는 범실 9개로 +17이었으니 문성민이 파다르를 앞섰다고 해도 무방하다.
주포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톤(16점)과 박주형(15점), 신영석(10점) 등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파다르를 빼고는 신으뜸(10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화력대결에서 완패했다. 토종 주포 최홍석(8점)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문성민이 ‘군계일학’의 면모를 뽐낸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를 3-1(22-25 25-19 25-17 25-19)로 꺾었다. 승점 3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승점 22(8승4패)로 한국전력(승점 21, 8승4패)을 제치고 2위로 점프함과 동시에 선두 대한항공(승점 23, 8승3패)과의 격차를 좁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