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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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내년 시즌 위해 타격폼 수정할 생각"

"내년 시즌을 위해 타격폼을 수정중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다음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박병호는 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6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했다.

지난해 이 상을 받았던 박병호는 수상자로 나와 최형우(KIA 타이거즈)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시상식이 끝난 후 박병호는 취재진과 만나 "현재 개인적으로 다니는 헬스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손가락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고, 티 배팅 등 타격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MLB에 진출한 박병호는 시즌 초반 홈런포를 터뜨리며 적응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활약이 더디면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오른 중지 부상을 입으며 수술까지 해야했고 조기에 시즌을 마친 후 지난 9월 귀국했다. 올 시즌 박병호의 성적은 62경기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이다.

박병호는 "오른 중지 상태는 괜찮다. 지금 타격폼으로 타이밍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문제가 생겨 모든 것들이 실패한 것 같다. 준비자세가 간결하게 돼야 할 것 같다"며 "특히 다리 쪽 타격폼을 수정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적응기였다. 내년에는 부상 없이 풀시즌을 뛰는 것이 목표다. 홈런 비거리 등 파워는 확실히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소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네소타에서 함께 뛰다가 최근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투수 팻 딘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병호는 "야구는 적응하기 나름이다. 실력 외에 인성 등은 굉장히 좋은 선수다. 본인이 한국에 가고자 하는 의지도 강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호는 국내에서 계속 머물다 오는 1월 중순 께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갈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