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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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홍문종 "확실한 탄핵 찬성은 15명, 부결 가능성 있다" 주장

새누리당 친박계 중진인 홍문종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한 15표를 제외한 나머지 표들은 아직 고뇌하고 있다"고 비박계의 확실한 '탄핵 찬성표'를 15명이라며 '부결 가능성'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9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회의원들이 굉장히 고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 이 사람은 찬성하면서 고뇌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35명(비박계)이라는 얘기고, '반대를 하기 위해서 고뇌하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탄핵안 부결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통과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지만, 어제 많은 의원들과 얘기해본 결과 아직 고민하는 분들이 꽤 많이 있다"며 "이 분들이 어떻게 결론을 내릴까에 따라 결과도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탄핵안 처리 이후 여권의 운명에 대해 "잘 봉합되면 좋겠다"면서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탄핵에 찬성하시는 분들은 이미 딴 살림을 차릴 준비를 다 하고 있다고 한다. 하여간 분위기는 뭐 예사롭지 않다"고 분당 가능성을 내다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