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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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특검 "탄핵 예의 주시, 崔와 정호성 '靑비서관 회의와 국무회의 관련 통화' 했다"

박근혜 대통령-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관련 상황을 주시 중이다"고 했다.

또 최순실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청와대수석비서관 회의와 국무회의와 관련된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9일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탄핵 여부가 상당히 중요한 사항이라 당연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특검보는 '탄핵 가결시 박 대통령에 대한 강제조사가 가능하냐'고 하자 "현재는 기록검토를 통해서 수사를 준비 중인 상태라 확정된 것이 없다"며 "내부적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탄핵) 이후 대책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통화 녹취록에 대해 "현재 확인된 것은 녹취록에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와 국무회의 관련 정 전 비서관과 최순실씨의 통화가 일부 있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서면으로 수사기록을 모두 넘겨받았지만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다이어리, 정 전 비서관의 녹취파일 등 핵심 증거물은 아직 받지 못했다"며 이는 "특검팀 사무실에 입주하지 않아 보안문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