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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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위해 단체 할복하자" 박 대통령 지지세력 집단할복 예고

“대통령과 나라 위해 할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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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임 회원이 광화문 광장에서 할복을 예고해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대한민국 박대모’(박대모)의 한 회원이 올린 ‘집단 할복 예고’ 게시글이 확산하고 있다. 이 단체 경북본부장이라는 윤모씨는 전날 오후 박대모 회원 전용 커뮤니티인 ‘박대모 밴드’에 “손석희를 비롯해 대통령 관련 허위 거짓보도 언론과 탄핵 찬성한 새누리당 의원 등을 심판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희생할 할복단을 모집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윤씨는 게시글에서 “30cm 회칼과 흰장갑 유언장을 준비하면 된다”며 오는 10일 예정된 광화문 광장 보수단체 집회에서 집단 할복에 동참해달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관련 게시글을 입수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상태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