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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열린 7차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이재문 기자 |
이날 오후 부산 진구 서면에서 ‘박근혜정권퇴진부산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시국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여명, 경찰 추산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탄핵을 축하함과 동시에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시민들은 ‘헌법재판관님, 옳은 판단을 응원합니다’와 ‘다음 탄핵은 재벌입니다’ 등 지난 집회 때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피켓을 들고 “탄핵이 가결된만큼 헌법재판소의 결정 전에 청와대에서 짐을 싸야 한다”고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본행사에 앞서 서면 일대에서 열린 사전행사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긴급체포영장 받기’ 등의 퍼포먼스와 탈핵부산시민연대 주최로 ‘잘가라 핵발전소 서명 캠페인’을 펼쳤다. 시국집회의 본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오후 7시 30분부터 헌법재판소의 공정하고 신속한 판단을 요구하며 부산지방검찰청까지 1㎞정도 행진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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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린 7차 촛불집회에서 주최 측이 축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
광주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역시 이날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만명, 경찰추산 70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나라 우리의 힘으로'라는 글귀가 적힌 폭 25m, 길이 20m의 대형 현수막을 빌딩 외벽에 내걸고 축포를 터뜨렸으며 이후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금남로 일대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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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전남 여수 거문도 앞바다에서 주민들이 어선 10척에 깃발을 걸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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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열린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근혜는 감옥으로, 나는 일상으로’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