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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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매수 심리 꽁꽁… 관망세 고착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번주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11·3부동책 대책 발표 이후 탄핵 정국까지 돌입하면서 아파트 시장 매수 문의가 줄어드는 등 관망세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6주째 하락세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에 비해 0.01%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도 0.10% 하락했고 그간 실수요에 의존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일반아파트도 보합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양천(-0.18%) △강동(-0.17%) △송파(-0.08%) △중랑(-0.05%) △관악(-0.03%) △강남(-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각각 0.01%씩 오르는 데 그쳤다.

전세시장은 겨울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며 수요가 많이 줄었다. 서울과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2%가 올라 소폭 오름세가 지속했지만 파주운정, 위례 등 신도시는 전세매물에 여유를 보이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