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촛불집회 24· 31일에도, 31일 '집중집회'로 규모 커질 듯…박사모 맞불준비

이번 주말 크리스마스이브와 2016년 마지막날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진다.

특히 제야의 종이 울리는 31일엔 '집중집회'가 예정돼 있어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이에 맞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들은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18일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올해 남은 토요일인 이달 24일과 31일에도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박근혜가 물러날 때까지 촛불은 계속되며 광장의 민주주의는 더욱 단호해지고,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촛불집회에는 서울에만 주최 측 추산 65만명, 경찰 추산 6만명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9차, 10차 집회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와 신년 전야라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 동력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24일은 연인 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 그에 맞춘 다양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기획을 해 '축제'의 성격을 부각할 예정이다.

해마다 도심에 인파가 몰리는 31일은 보다 집중적인 집회를 열 계획아래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모 등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모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도 맞불집회를 토요일마다 계속 열기로 했다.

탄핵반대측은 지난 10일과 17일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은 10일 4만명, 17일 3만3000명으로 추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