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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씨는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정에 선 ‘국정농단 주범’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순실씨가 첫 공판준비기일인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형사대법정에 들어오면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순실(가운데)씨가 첫 공판준비기일인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형사대법정의 피고인석에 앉아 고개를 숙인 채 재판부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원 기자 |
재판부는 이에 “다음 기일까지 증거신청 이유를 좀 더 자세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최씨는 안 전 수석과 함께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각각 출범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을 받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강요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최씨에게 공무상 비밀 47건을 포함해 180여건의 청와대·정부 문서를 넘긴 혐의를 받는 정 전 비서관 측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다”며 “전체적으로 박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공모했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최씨와 공모해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있는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했다.
법원은 이날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한 최씨 등의 변호인들이 기록 검토를 마치지 못했다고 밝혀 오는 29일 다시 한 번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29일에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 최씨 조카 장시호(37)씨의 재판도 함께 열린다.
박현준·장혜진 기자 hjunpar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