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은 '세월호 7시간'을 밝혀줄 핵심 증인으로 알려진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 조모 대위가 "지난 19일 입국했다"며 "공항에 국군 기무사 요원들이 나와 모처로 데려갔다고 한다"며 정보기관이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1일 김 최고위원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는 물론 정보기관까지 나서 국회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조특위의 청와대 현장조사도 불발됐고, 청문회에 출석해야 할 최순실의 측근 이영선·윤전추 행정관이 휴가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며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국회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청와대의 국정조사 방해 행위를 당장 중지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러 탄핵소추 됐는데도, 여전히 정부가 범죄행위를 덮는 더 큰 범죄를 저지른다면 황 대행 역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마사회 회장 인사권을 행사할 게 아니라, 이런 범죄행위를 막는 게 바로 국정공백을 막는 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조 대위는 박 대통령이 주사제 처방을 받았는지 여부를 알고 있을 것으로 주목바다 왔다 .
청와대 근무를 마친 뒤 미국으로 연수를 떠났던 조 대위는 22일 5차 청문회 출석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김영주 "19일 귀국한 조 대위, 기무사가 데려가· 국정조사 방해행위"
기사입력 2016-12-21 10:27:35
기사수정 2016-12-21 10:27:35
기사수정 2016-12-21 10:27:35
Copyrights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