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이 같은 인식을 확산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사회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 40대 층에서 공정사회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양극화 해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의 두 배에 달한 셈이다.
50대 응답자에서도 공정사회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41.8%에 달했다. 60대 이상에서만 공정사회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0.1%, 양극화 해소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28.9%로 엇비슷했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와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공정사회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다.
특히 수도권(서울 44.4%, 경기·인천 44.7%)에서는 모두 40%가 넘었다. 양극화 해소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20대(32.4%), 광주·전라(29.7%), 강원·제주(30.9%), 새누리당 지지층(32.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60대(23.7%), 대구·경북(24.3%), 개혁보수신당(26.6%) 지지층에서 개헌 추진이 중요하다고 본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