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후 새누리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박 대통령은 공과 사가 뚜렷한 인물이며, 한 번도 원칙에서 어긋난 적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도 말했다.
서 시장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며 당직 생활을 할 때 가까운 지인이라고 해서 혜택을 준다든가, 잘못을 묵과하고 방조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이 구성되고 탄핵 결정이 났을 때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면서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면 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잘 모시지 못해 탄핵사태가 발생하고, 국민에게 혼란을 안겨준 것은 정치인들의 책임이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전진해 나간다면 반드시 우리에게 좋은 날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친박 인물로 분류된다.
4선 의원을 지낸 그는 2010년 친박계의 지지를 업고 최고위원이 됐고, 2012년에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