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구금연장 심리가 열린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휴식시간 중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TV조선 화면 캡처 |
특검팀 관계자는 “덴마크 법원으로부터 정씨에 대한 긴급인도구속 결정을 받았다”며 “추후 범죄인 인도 절차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최대한 신속히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범죄인 인도 절차에는 최장 3∼4개월이 소요되고 정씨가 인도 결정에 불복해 현지 법원에 제소하면 송환까지 1년 넘게 걸릴 수도 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기일이 열린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한철 헌재소장(가운데) 등 재판관 9명 전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덴마크 주재 최재철 대사는 2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구금된 정씨를 면담하고 여권반납명령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정씨가 9일까지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10일부터 직권으로 여권 무효 조치를 할 것”이라며 “덴마크 정부 및 인터폴에 여권 무효 사실을 통보해 국경 이동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남부구치소를 압수수색해 이들의 개인 소지품을 확보했다.
아울러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일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이날 밤 유동훈 문체부 2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청중·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