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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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내기 직장인 꿈 좇는 대구 대학생들

히어로 양성사업 역량강화캠프 참가자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대구 대학생 58명이 대구시 스타기업 23곳에서 장학근로(인턴)를 하며 정규직 취업 문을 두드린다.

대구테크노파크(TP)는 지난해 말 스타기업 33곳, 대학생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매칭데이’를 열었다.

지역기업 성장을 이끌 인재를 강소기업에 공급해 취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히어로 양성사업’으로 2015년부터 시작했다.

매칭에 성공한 학생은 기업 비전과 프로세스를 이해하기 위해 4일부터 사흘간 사전근무한다.

이어 9일부터 2월 24일까지 280시간 동안 경영마케팅, 생산품질 기획 등 교육과정과 3개월가량 인턴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입사한다.

기업 사정에 따라 인턴 기간 없이 채용할 수도 있다. 교육, 인턴 비용은 대구TP와 한국장학재단이 부담한다.

매칭에 성공한 기업 23곳 초임 연봉은 평균 2500만원 이상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선정한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 기준(월 통상임금 200만원)을 넘는 수준이라고 대구TP는 설명했다.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히어로 양성은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한국장학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연계해 좁은 취업 문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1∼3기 히어로 양성에는 스타기업 47곳에 118명을 매칭했다. 1·2기생 79명이 정규직으로 입사했고, 인턴과정에 있는 3기생 39명은 오는 3월 정규직으로 입사할 예정이다.

대구TP 관계자는 “3기까지 해당 기업 취업률은 60% 정도다”며 “나머지 40%는 다른 직장을 찾은 구직자 변심 사례가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