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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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 "미용사 오전에 대통령 메이크업, 헝크러진 머리 연출은 오보"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미용사들로부터 손질을 받았으며 일부러 헝크러진 머리를 연출했다'는 것에 대해 "그러한 인터뷰는 오보이다"고 증언했다.

윤 행정관은 5일 오후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세월호 참사 당일 호출을 받고 관저로 올라갔을 때 대통령은 어느 정도 헤어와 메이크업이 정돈돼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윤 행정관은 국회 소추위원단이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미용사들이 이미 출근했었냐'라고 묻자 "미용사들은 오전에 오지 않고 오후에 왔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에 청와대로 출근했으며 (우리가)헝클어진 머리 연출과 함께 민방위복을 챙겼다"라는 취지의 미용사들 인터뷰 기사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행정관은 "미용사들이 오전에 출근해 대통령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했다는 인터뷰 기사는 오보이다"고 했다.

또 "대통령이 당일 오후에 중앙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할 때 입었던 민방위복도 본인이 직접 챙겼다"며 관련기사 역시 오보라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