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사당역∼광명역 KTX셔틀버스 10일부터 운행

강남∼광명역 접근성 획기적 개선
코레일의 KTX광명역이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로 거듭난다.

코레일은 11일부터 서울 사당역과 광명역을 15~20분 내 운행하는 KTX셔틀버스(8507번, 교통카드 2400원·사진)가 운행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말 수서고속철(SRT) 개통 이후 수서역으로 이탈할 수 있는 서울 강남권 수요를 광명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다.

이 버스가 개통하면 서울 강남지역과 광명역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 셔틀버스 이용 시 우선 광명역으로 접근 소요시간이 서울역보다 약 20~30분 단축된다. 서울역부터 KTX를 타는 것보다 운임도 2100원 절감된다. 강남권에서도 2·4호선과 인접한 지역은 수서역보다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다. 다른 대중교통(버스, 지하철)과 환승할인이 가능하고, 전용정류소와 전용통로를 이용하면 광명역에 하차해 3분 이내에 KTX를 탈 수도 있다.

코레일은 이렇게 강남권과의 접근성을 높여 광명역을 서울과 수도권 남부 수요를 흡수하는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광명역은 그동안 연계교통 체계 미비로 예상 수요보다 이용객이 적었다.

이에 코레일은 지난해 12월부터 영등포역∼광명역 간 셔틀 전동열차를 2배로 증편했고, 광명역에 3000대 규모의 대형 주차빌딩을 신축한다. 도심공항터미널과 사후면세점 유치도 추진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광명역은 서울·용산역과 함께 ‘3대 KTX 거점역’으로 발돋움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