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스크 마루상그씨가 가리비를 운반하며 양식장을 바라보고 있다. |
이른 새벽 어선 뒤에 바지선을 매달아 작업장으로 향하고 있다. 바지선은 굴과 가리비를 부두까지 운반하거나 작업장으로 활용한다. |
가리비 양식장에서 직원들이 입망을 끌어 올리고 있다. 입망은 바다에서 키운 가리비를 1차로 선별해 그물망 칸칸에 10~15미씩 넣고 크게 키우는 것을 말한다. |
선별기계를 통해 분류작업 중인 직원들. |
조업에 나가기 전 작업복을 챙겨 입는 주네디씨. |
동료들과는 식성이 달라 자연스레 혼자 밥을 먹는 시간이 많은 주네디씨. |
숙소 옷장에 ‘저녁에 노래방 갈까요?’라고 적힌 메모가 보인다. |
안준성 사장(오른쪽부터), 담스크, 주네디, 수데스씨가 양식장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
고된 하루를 보낸 후 휴식 중인 직원들. |
숙소에서 스리랑카에 두고 온 아들 린두와 영상통화하는 주네디씨. |
피부색과 국적은 달라도 이들은 한국의 어부다. 도시로 떠난 한국 청년들의 자리를 메워주는 선원이자 바다농사를 짓는 어부다. 오늘도 고향에 두고 온 가족들과 함께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으로 얼음장같이 차가운 바닷바람을 꿋꿋이 버텨내고 있다.
통영=사진·글 이재문 기자 m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