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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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빗 세척 안 하면 진드기 '드글드글'


브러시, 스펀지 등 피부에 닿는 메이크업 도구는 주기적으로 세척하면서 매일 쓰는 머리빗은 소홀히 관리하진 않는가. 미용 전문가들이 더러운 빗의 건강상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이 9일(현지시간) 전한 내용이다.

두피에서 떨어져나온 각질, 왁스나 젤 등의 헤어 제품 잔여물, 빠진 머리카락 등은 머리를 빗을 때마다 빗 구석구석에 쌓인다. 박테리아, 진드기, 곰팡이류 등이 서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다. 


피부과 전문의인 세잘 샤는 "이러한 해충들이 쌓인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두피 질환 감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값비싼 헤어 케어도 더러운 빗때문에 제값을 못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심지어 금방 감고난 머리도 깨끗하지 못한 빗 때문에 기름져질 수도 있다.

전문가는 일주일에 한 번은 빗을 세척하라고 권고한다. 플라스틱 소재라면 샴푸를 푼 따뜻한 물에 담가 흔들어 씻은 후 바짝 말린다. 나무 소재는 화학 약품에 취약하다. 순한 비누로 빠르게 씻고 건조하는 게 좋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제품 설명서를 참고하거나 제조사에 문의하는 것이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