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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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 위반 공익신고 급증

대구에서 시민이 직접 교통법규 위반을 경찰에 제보하는 공익신고가 많이 늘자 교통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한 교통법규 위반과 관련한 공익신고는 5만5421건으로 전년도 3만8793건보다 42.9%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시민이 차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이나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제보가 4만8577건으로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이어 전화 신고 1600건, 엽서 신고 226건, 파출소·경찰서 민원실 직접 방문 19건 등이다.

반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1만2993건으로 전년도 1만4099건과 비교해 7.8% 줄었다.

부상자도 1만8519명으로 8.0% 감소했다. 사망자는 157명으로 전년도와 같다.

경찰은 공익신고자에게 1인당 한 번 기념품으로 우산을 주고 있다.

대구경찰청 교통안전계 심경보 경위는 “법규 위반행위를 촬영할 수 있는 매체가 많이 늘자 운전자가 단속 경찰관보다 다른 운전자를 의식해 준법 운전을 함에 따라 사고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