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미래 창당준비위원회는 15일 백범기념관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우리의미래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 나섰던 청년당의 후신격이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인 우인철씨는 “청년당의 주역들이 창당의 제안자”라고 밝혔다. 당시 청년당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법륜스님·시골의사 박경철씨등이 주도한 청춘콘서트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주축으로 만들어진 정당이었다. 이들은 19대총선에서도 후보를 냈지만 정당득표율이 0.34%에 그치면서 해산됐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다시 창당을 선언한 것.
우 위원장은 창당이유에 대해 “탄핵정국과 시민촛불혁명에 참여하면서 헬조선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을 뿌리부터 바꿔야한다는 청년세대의 간절한 희망과 목소리를 담을 정치적 구심이 지금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우리의미래는 젊은 정당을 지향한다는 생각이다. 청년 50%이상을 선출직에 배정했고, 발기인 평균연령도 27세다. 우리의미래는 앱서비스 ‘폴리마켓’을 통해 당명‧정강정책‧당헌당규‧윤리강령‧선출직후보 등 주요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열린민주주의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15일 열리는 발기인대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의원과 방송인 김제동씨가 축사를 하기로 했다. 두 사람 모두 청춘콘서트에 몇차례 참여한 경험이 있다. 정창수 소장(나라살림연구소), 최태욱 교수(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최배근 교수(건국대 경제학과)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우리의미래는 오는 3월초까지 공식창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