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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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방송사들 "AOA 설현을 잡아라"…시청률 높이려 특명 내려

설현
지상파 방송3사 및 종합편성채널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걸그룹 AOA의 설현을 출연시키기 위해 ‘섭외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일 ‘익스큐즈 미’와 ‘빙빙’ 더블 타이틀곡으로 컴백한 AOA는 음악방송 활동과 함께 예능 출연을 병행, 프로그램마다 시청률을 높이자 각 방송사로부터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AOA가 출연한 JTBC '아는 형님'은  시청률 4.153%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폭발적인 시청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멤버 7명 전원이 한꺼번에 나가는 건 거의 없고 몇 명씩 나눠서 골고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방송사 시청률을 띄우는데 큰 공을 세우고 있다.

AOA 멤버들이 지금까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설현, '아는형님'-지민·유나·혜정·민아·설현·찬미,  '냉장고를 부탁해'-설현, '트릭앤트루'- 설현·지민·유나·찬미,  '트릭앤트루'-초아·혜정·민아,  '안녕하세요'-초아·혜정, '복면가왕'-혜정, '꽃놀이패'-설현(방송예정), '한끼줍쇼'-설현(〃) 등으로 이미 방송이 나갔거나 녹화촬영을 마쳤다. 

AOA 멤버들은 이 외에도 방송사들의 섭외요청이 줄을 이으면서 추가로 예능 프로그램에 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설현은 지상파 방송3사의 일요일 오후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SBS ‘꽃놀이패’에 각각 출연해 시청률 상승에 기여했다.

설현은 지난해 12월 4일 MBC 예능인 몰래카메라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첫회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설현이 출연하는 SBS '꽃놀이패'는 오는 22일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관계자들은 AOA의 예능 인기에 대해 “광고계에서도 이미 밝혀졌듯이 다양한 계층이 호감을 갖는 인물로 방송가에서도 그 스타성이 입증됐다”면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음악 무대나 광고에서는 볼 수 없었던 털털하고 물오른 예능감각에다, 친근한 매력은 물론 숨겨둔 위트까지 보여줘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AOA의 타이틀곡 ‘익스큐즈 미' 안무 중에 '아잉춤'도 스타들이 따라 추는 댄스 커버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김희철, 김영철, 김신형, 문세윤, 조우종, 양세형 등 인기 연예인들이 자기 인스타그램에 ‘아잉춤’ 댄스 커버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아는형님’에서는 강호동이 따라추고 안정환, 이성재, 유병재 등이 춤추는 영상도 돌고 있다.

이와 함께 AOA는 방송 인기를 타고 신곡 음원도 천천히 역주행 현상을 보이며 차트 순위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