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세계일보 편집인은 축사를 통해 “갈수록 독서인구가 줄어드는 마당에 현란한 영상 언어와 수백만회씩 조회수가 오르는 웹툰 등 다양한 장르에 위축될지도 모르지만, 문학이야말로 이 모든 것의 뿌리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이제 막 걸음을 뗀 여러분이 지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17일 ‘2017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심사위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세계일보 정희택 상무, 문학평론가 김화영·김주연, 당선자 석민재·장예원·이상희, 소설가 은희경, 이승현 세계일보 편집인, 시인 황인숙·김사인. 남정탁 기자 |
심사위원들은 문학의 약세를 우려하며 길이 남을 작품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는 “수없이 지우고 뜯어고치고, 어마어마한 망설임 끝에 나오는 것이 ‘작품’인데, 그 고뇌의 과정들이 우리에게 감동을 전한다”며 “당선자들에겐 이제 고생길이 열렸지만 주어진 길을 담담하게 걸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화영·김주연·김사인·황인숙·은희경 등 문단 인사들과 가족 등이 참석해 당선자들을 축하했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