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올해가 닭의 해인 만큼 행사 명칭을 ‘새벽을 여는 닭’으로 정했다”며 “공연, 놀이, 음식 등 40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설맞이 한마당’(27∼28일)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강원도의 멋과 맛’(29∼30일)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설맞이 한마당’에서는 임실 필봉농악과 광명농악을 감상하고, 윷점 보기, 차례상 차려보기 등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강원도의 맛과 멋’에서는 강릉농악, 관노 가면극, 정선아리랑 공연이 열리고, 설피를 신고 심마니가 돼 보는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강원도 향토음식인 황태를 만드는 덕장을 살펴보고, 메밀묵밥과 강릉 한과도 맛볼 수 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과 이어진 경복궁은 설날 당일 무료 개방하고, 정기 휴일인 30일에도 정상 운영한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