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1시간 20여분에 걸쳐 공식면담을 하고 탄핵심판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대리인단 대표인 이중환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위민관 접견실에서 박 대통령을 만나 탄핵심판 사건의 진행 상황과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탄핵사건의 주요 쟁점과 헌재가 대통령에 대해 좀 더 확인하고 싶어하는 내용, 소추위원단이 추가로 제출한 '권력적 사실행위'에 대한 설명, 현재까지 증인들의 증언 내용, 최순실과 관련 인물들의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대리인단과 처음 만나 헌재가 박 대통령의 직접 소명을 요구한 '세월호 7시간 행적'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26일만에 이뤄진 두번째 면담에서 대통령은 8차례 탄핵심판 변론의 주요 내용을 보고받고, 전날 헌재가 대통령 측에 사실관계 소명을 요구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전담 부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추측된다.
또 국회가 전날 박 대통령의 탄핵사유를 헌법상 원리인 '권력적 사실행위'로 재구성해 제출한 준비서면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朴 대통령, 24일 대리인단과 80분간 탄핵심판 대책 논의
기사입력 2017-01-24 17:27:59
기사수정 2017-01-24 17: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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