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올해 경영계획으로 △외환, 투자은행(IB), 신탁 등 비이자 수익 확대 △스마트 뱅킹, 핀테크 분야 개척 지속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해외이익 비중 20% △은행과 자회사 간, 자회사 상호 간 시너지 강화로 비은행부문 비중 20% 등을 제시했다. 또한 능력과 열정만으로 인재를 등용하고 형식보다 실질을 중시하는 조직문화가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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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진 제25대 IBK기업은행장이 지난해 12월 취임식에서 “삼류는 위기에 무너지고 이류는 위기를 극복하고 일류는 위기로 발전한다”며 “IBK는 ‘고객’과 ‘현장’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제공 |
올해 금융가는 정치의 불확실성, 한계기업 증가, 미국 금리인상, 중국 구조개혁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한 해다. 특히 국내 은행권은 자산증가에도 이익이 정체되고 오히려 비용만 증가하는 ‘이익의 함정’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게다가 고객의 비대면 가속화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며 업권 간 무한경쟁에 돌입하여 향후 생존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IBK기업은행은 네 가지 과제를 김도진 은행장 체제에서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우선 중소기업금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창업·성장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창업기업 → 중소기업 → 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중소기업의 성장동력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 번째로 은행 내부적으로는 강하고 탄탄한 은행으로 만들기 위해 양적성장 중심의 업무방식과 이자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바꾸어 나가고, 비용·사업효율화 및 조직슬림화 등 당행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특히 핀테크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비대면채널 거래 비중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네 번째는 글로벌 금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해외진출시 현지 기업 인수합병(M&A) 및 지분투자, 지점 설립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 ‘동아시아 금융벨트’를 완성하고 해외이익 비중 20% 이상을 반드시 달성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 밖에도 ‘은행과 자회사 간’, ‘자회사 상호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복합점포를 대폭 늘려나가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자회사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비은행부문이 은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균형성장을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담보대출 위주에서 투자방식으로 확대해야 하므로, 투자증권 등 자본시장부문의 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저금리시대에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서 자산운용 역량의 제고 또한 중점적으로 강화하여야 할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은행장은 “오늘날 은행은 부실로 무너지기보다 편법과 소비자보호 소홀로 먼저 무너진다”며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정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