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용돈 내놔" 고향 선·후배 협박·폭행한 40대 구속

전남 완도경찰서는 고향 선·후배들에게 돈을 달라고 협박하거나 폭행한 혐의(공갈·특수상해)로 임모(48)씨를 구속했다.

31일 완도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달 26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의 한 사무실에서 고향 선배인 A(49)씨에게 “용돈을 달라”고 협박해 1500만원 상당의 채권 위임장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달 31일 오전 1시 5분쯤는 완도군 신지면의 한 편의점에서 고향 후배 B(47)씨와 술을 마시다가 B씨가 먼저 집에 가겠다고 하자 "“수도 없다”며 맥주병으로 얼굴과 가슴을 때려 전치 4주의 상해를 가하는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임씨는 채권 위임장을 받아 950만원 상당을 회수해 쓴 것으로 확인됐다. 폭력·공갈·절도 전과가 다수 있는 임씨는 평소 “감옥에 갔다 와 무서울 게 없다”는 등 지인들을 수차례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추가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완도=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