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는 이날 오후 7시6분 “김형, 저 오늘 지금 술먹고 우리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할 것입니다”란 문자를 보냈으며, 한시간 뒤인 오후 8시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탄핵가결 헌재무효’라는 구호가 적힌 손태극기 2개를 들고 투신해 숨졌다.
조씨는 생전 박사모 등이 주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에 몇차례 나갔고, 집회에서 알게된 김씨에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탄핵 반대 집회 활동 등으로 자녀들과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모 측은 31일 취재진에게 조씨의 문자를 공개했으며, 다만 조씨는 박사모 회원은 아니라고 전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