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의 텐트 모습. 한켠에는 분향소가 마련됐다. |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서울광장에 조씨의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분향소는 전날 오후 7시쯤 설치됐으나 아직 일반인 분향은 받지 않고 있다. 탄기국은 이날 오후쯤부터 일반인의 분향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 안내문. |
그러나 서울시는 “분향소 설치는 불법”이라며 탄기국이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지 않을시 강제 철거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탄기국 측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정함철 박사모 강원본부장은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광장이 설치됐는데 우리만 안된다고 하는 것은 궤변”이라며 “서울시는 분향소를 반대할 명분이 없고, 박원순 시장도 서울시장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가 강제로 밀고 들어온다면 나를 죽일 각오로 들어와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목숨을 끊은 조모(61)씨가 투신 직전 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김모씨에게 보낸 문자. |
김유나 기자 yoo@segye.com